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쁘띠니트 스톰 스웨터 Storm Sweater | 대바늘 뜨개 | 대바늘 유료 도안 | 무늬 주세요. 꽈배기 말고, 레이스 말고

FO! 끝났다!

by 겨울달 뜨개한다 2024. 3. 16. 08:4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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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: 굿실 콘사 (모헤어st 아크릴실?) + 라라뜨개 캐시3 클린화이트 4합
바늘: 4mm
도안: Storm Sweater (designer: Petiteknit)

사이즈: 앞부분 가슴둘레 70cm, 길이 66cm

무게: 667g

작업기간: 20240229 ~ 20240517

결국 무매 가디건을 풀고 😭 뭘 뜰까 이것저것 찾았다.
차트를 익힐 만한 무늬 가디건, but 꽈배기 말고, 레이스 말고. 서술도 자세해서 매우 쉽게. 그 조건을 만족하는 걸 서치해 보니 쁘띠니트(of course)의 스톰 스웨터를 많이 뜨시더라. 쁘띠언니(!) 도안 중 노프릴이랑 큐뮬러스를 잡으려 했던 계획 전환, 이걸로 하기로 했다.

패턴 있는 저먼 숏로우… 믿을 구석은 서술 뿐이다. 차트 보니까 더 헷갈려.

 

FO 후기!

  • 도안 난이도: 4.5에서 시작하다가 3.5로 내려갔다가 다시 4.5가 되었다가 4에서 멈춘다. 복잡하지 않다. 무늬 외우기 진짜 쉽다. 그런데 사이즈가 크면... 네 너무 크고요 ㅠㅠㅋㅋ 너무 많고요 ㅠㅠㅋㅋ 앞뒷판을 연결하고 소매분리를 하면 그때부터 RS만 뜨기 때문에 난이도가 확 내려간다. 그 전까진 헷갈린다. 많이 틀렸고요... 몸통고무단 마무리까지 난이도가 높지 않은데 소매 연결하면서 난이도 올라감. 소매뜨기는 왜 이렇게 싫은 걸까요... 몸통으로 무늬를 이미 외우고 있기 때문에 도안은 안 봐도 되는데 손이 너무 아파서 오래 걸렸다.
  • 실: 역시 라라뜨개 캐시울은 무난하고 쓰기 좋다. 세탁 끝나면 통통해지고 부드러워져서 못생긴 코가 커버된다. 사실 다른 프로젝트를 하려고 사놓은 클린화이트를 역시 굴러다니는 실과 합사했다. 애초에 "이 도안은 이 실로!" 가 아니라 "이 실에 이 도안이 적당하려나...?"로 시작한 것. 떠놓고 보니 예쁘다. 쨍한 화이트 + 아이스블루 모헤어라 색상이 오묘하게 나온 게 맘에 든다. (뜨개모임 분들도 색상 예쁘다고 말씀해 주셨다 히히) 아이보리만큼은 아니지만 화이트도 기본색상이라, 아마 나중에 또 쟁이지 않을까 싶다. 편물 무게가 원작보다 적게 나왔는데, 그 아크릴모헤어 실이 꽤 가벼워서이지 않을까 싶다. 

240316 느릿느릿, 천천히 앞뒷판 완성하고 합체. 근데 소매통이 원래 이렇게 작아…?


240331 다른 거 마무리하느라 잠시 멀리한 스톰 다시 시작. 몸통 부분 무한 겉뜨기 너무 좋고요. 이제 두번째 무늬라 네번째까지 갈 길이 멀다.


240417 오랜만의 상황 보고. 문어발이라 이것저것 한꺼번에 하면서 결국 계절 변화를 따라잡지 못했다. 그래도 이번 주말에 열심히 뜨면 몸통 고무단까지 완성할 수 있을 듯. 가을, 아니 겨울에 에 잘 입어주겠어!


240419~240421 몸통 고무단 완료, 목부터 작업 시작!


240427 신변의 변화가 생기고, 상을 치르고... 심란한 마음에 다른 걸 캐스트온하면서 미뤄뒀던 소매를 드디어 시작. 난 소매 코 줍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울까 ㅠㅠ


240508 그 사이에 상을 또 치르고... 서울로 돌아와서 다시 편물 잡고 뜨기 시작. 지금 뜨개는 내 도피처다. 미래에 대한 아무런 걱정 없이 오롯이 하나에만 집중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. 한쪽 소매는 다 떴지만 하나 더 남았다. 사람 팔은 왜 두 개인 것인가(!)


240514 고무단만 뜨면 된다!


240517 고무단 완료. 세탁 완료. 실정리 완료. FO!


 
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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